임달식(47·신한은행)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의 201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8월21~28일·일본 나가사키) 일정이 정해졌다.

 7일(한국시간) FIBA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레벨 I에서 중국, 일본, 대만, 인도, 레바논 등과 격돌한다.

 6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올라 단판승부로 우승 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려 있어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우승을 차지한 팀만 티켓을 거머쥔다. 2위와 3위는 추후 예정돼 있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한국의 첫 상대는 중국이다. 아시아의 양강으로 꼽히는 한국과 중국이 첫 경기서부터 만나면서 대회 분위기는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탓에 64-70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번 대회가 설욕의 기회인 셈.

 그러나 여의치 않다. 정선민(37·KB국민은행), 박정은(34·삼성생명), 이종애(36·은퇴) 등 여자농구를 이끌어 오던 주축들이 대거 대표팀에서 떠나거나 은퇴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여자프로농구 리그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구단들의 협조가 소극적인 것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레벨 I뿐 아니라 레벨 II도 열린다. II에는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