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선두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SK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KIA는 연승 행진을 '5연승'으로 늘렸고, 30승(23패) 고지를 밟았다. 전날까지 3위였던 KIA는 이날 패배한 LG를 따라잡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SK와는 1경기차.

 KIA 선발 윤석민의 호투가 단연 빛난 한 판이었다.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윤석민은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을 되찾아가며 8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볼넷이 5개로 많기는 했지만 삼진도 6개를 솎아낸 윤석민은 무려 124개의 공을 뿌리며 역투를 펼쳤다. 윤석민은 6승째(2패1세이브)를 따내 양현종(KIA)과 함께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타선에서는 전날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던 이종범이 이날 7회초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톱타자 이용규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KIA와의 3연전을 스윕당해 3연패에 빠졌다. SK가 한 팀과의 3연전을 모두 진 것은 지난해 8월17~19일 문학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또 다시 찬스마다 타선이 침묵해 패배를 떠안은 SK는 20패째(29승)를 당해 LG, KIA의 추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