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가 2010~2011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먼저 앞서나갔다.

 마이애미 히트는 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10~2011 NBA 파이널(7전4선승제) 3차전에서 88-86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92-84로 이겼던 마이애미는 2차전에서 2점차로 석패했으나 3차전을 승리로 장식, 먼저 2승째(1패)를 따냈다.

 보쉬는 경기 종료 39초전 결승골을 넣은 것을 포함해 18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드웨인 웨이드가 29득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킹' 르브론 제임스가 17득점을 넣고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교체 출전한 마리오 챌머스가 3점포 네 방으로 12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댈러스는 '독일 병정' 덕 노비츠키(34득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맞섰으나 결국 마이애미에 승리를 내줬다. 이날 노비츠키, 제이슨 테리(15득점) 이외의 댈러스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2쿼터 초반 34-22로 앞서기도 했던 마이애미는 2쿼터 중반 이후 노비츠키와 테리의 득점포를 막지 못해 다시 댈러스의 추격을 받았다.

 전반을 47-42로 조금 앞선 채 끝냈던 마이애미는 3쿼터 초반에도 보쉬와 제임스의 득점포로 13점차(55-42) 리드를 잡았으나 댈러스는 노비츠키와 제이슨 키드의 연이은 3점포로 다시 따라붙었다.

 3쿼터 중반 이후부터는 접전이 시작됐다. 4쿼터 초반까지 접전은 좀처럼 끝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중반 이후 분위기는 마이애미 쪽으로 흘러갔다. 우도니스 하슬렘의 2점슛과 챌머스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린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3점포 한 방을 더 꽂아넣어 84-78로 앞섰다.

 하지만 댈러스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노비츠키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보쉬, 하슬렘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노비츠키는 덩크슛까지 작렬했다. 노비츠키의 활약에 힘입어 댈러스는 84-84, 동점을 만들었다.

 웨이드의 2점슛으로 리드를 잡았던 마이애미는 노비츠키에게 다시 2점슛을 헌납, 경기 종료 1분40초전 86-86으로 팽팽히 맞섰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마이애미를 향해 미소지었다. 경기 종료 39초전 보쉬가 2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앞선 마이애미는 댈러스가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놓친 뒤 다시 한 번 맞은 공격 기회에서 노비츠키의 슛이 림을 벗어나 득점에 실패,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