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라북도 아리울 어버이 합창 경연대회가 지난 5일 오후 4시 전북도청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벨라보스여성합창단, 군산교육지원청 은파어머니합창단, 전주교육지원청 온고을어머니합창단, 전북여성장애인합창단, 군산아리울남성합창단, 군산푸른소리어머니합창단, 전주어머니합창단 등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중년의 어버이 합창단 동호회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송미령 예원예술대학교수의 사회로 어니언스의 포크송가수 임창제와  ‘어리도가야하나’의 가수 박영일, 샹송가수 뮤슈고 등 유명가수들이 초청되어 방청객들과 참가팀 및 행사주최와 진행을 맡은 전주매일신문사 관계자들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대상에는 전북여성장애인합창단이 수상의 영예 안았으며 최우수상에는 군산푸른소리어머니합창단, 우수상에는 온고을어머니합창단이 트로피와 함께 전주매일신문 조봉성 대표상을 받았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아리울 어버이합창대회가 조화롭고 아름다운 합창선율 속에 나이와 세대에 관계 없이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 며, “도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즐기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전라북도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또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음악은 소리를 통해 서로를 하나로 이어주는 훌륭한 소통의 매개체다.” 며 “이번 대회는 합창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됨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조봉성 전주매일신문사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가 많이 있지만 사람의 목소리야말로 그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 아닐까 생각 한다” 며,  “도내 어버이 합창단 여러분들의 큰 발전을 기원하며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김정순 전북여성장애인합창단 지휘자는 “단원들 모두가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그 보람이 있어 너무 감격스럽다” 며, “단원들이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이렇게 대상을 받게되어 자신감도 회복하고 힐링을 얻었다.” 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군산푸른소리어머니합창단 문소윤 단원은 “오케스트라 단원인 딸이 엄마와 함께 같은 무대에 서고 싶다는 권유로 합창을 시작했다” 며, “재작년 첫회 아리울 어버이합창대회에 처음 참여 할 때는 한번 도전하는 마음이었지만 이번 대회는 입상을 목표로 단원들이 함께 열심히 연습한 결과 오늘과 같은 최우수상을 받게되어 감격스럽다.” 고 말했다.

이날 심사를 맡은 김용운 천안시립합창단장은 심사평에서 “첫곡을 느린곡을 선택해 호흡이 길어 음정이 불안했던 팀이 없지 않았다. 심사기준에 있어 쉬운곡과 어려운곡을 구별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합창은 정확한 음정이 중요하므로 쉬운곡을 선택해 틀리지 않는편이 오히려 낫다.” 며,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팀 모두 실력이 출중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대회는 전주매일신문사와 JJC지방자치TV 전북총국이 주최하고 사)전북문화진흥원이 주관,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했다.   /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