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20·고베 아이낙)이 일본 데뷔 3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소속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지소연은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NACK5 스타디움 오오야마에서 열린 AS엘펜 사야마와의 나데시코리그 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5라운드까지 취소된 나데시코리그 세 경기만에 골 맛을 본 지소연은 첫 골이 터진 경기서 3골을 몰아치며 해외진출 성공을 향한 첫 발을 힘차게 뗐다.

 경기 시작 19분 만에 일본 데뷔골을 터뜨린 지소연은 전반 44분과 후반 32분에 연이어 상대의 골 망을 흔들었다.

 후반 37분에 하지 마도카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을 이끈 지소연의 맹활약에 힘입은 고베는 8-0의 대승을 거두며 리그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지소연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데뷔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공격 포인트에 욕심을 내 볼 생각이다. 많은 분들이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소연은 다음달 5일 오후 1시 홈즈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리는 후쿠야마 J. 안클라스와의 9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