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회장 조지훈 전주시의회 의장)가 군산공항의 빠른 국제선 취항과 함께 국제선 취항을 위한 공항시설 보강 및 국제공항 규모의 공항건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장단협의회는 30일 익산시의회에서 제164차 전북시군의장단협의회 월례회를 갖고 새만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 및 확장건설을 위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협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앞으로 군산은 공항을 이용한 여객 및 화물 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해외기업 투자유치와 새만금개발 활성화를 위한 항공망 구축이 절실한 상태라며,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또 국가 백년대계의 관점에서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은 반드시 성사돼야 하며 이는 국제선 항공망이 전무한 200만 전북도민의 염원이라면서, 국제선 취항을 위한 공항시설 보강과 국제공항 건설을 빨리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의회는 최근 무안군의회와 전남도가 무안공항 활성화를 핑계로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반대하는 망국적 지역이기주의 행태를 보여 전북도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전남지역에서의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반대 움직임에 대해 단호히 거부 입장을 보였다.

조지훈 회장은 “새만금을 동북아시아의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이 필수적이다”며 “도민들과 함께 국제선 취항과 국제규모의 공항 건설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정부의 새만금 유역 수질개선대책이 인위적인 하수처리 시설 건설에만 의존하고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지방비 부담이 익산시 등 해당 자치단체의 지방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비지원을 요구하는 새만금 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정부지원 건의안도 채택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