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진출을 눈 앞에 뒀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24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10~2011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2-105로 이겼다.

 댈러스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4연승으로 물리치고 서부콘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은 뒤 거침없는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1차전을 이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댈러스는 2차전을 내줬으나 3, 4차전을 내리 승리로 장식해 파이널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3승1패로 앞선 댈러스는 26일 열리는 5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2005~2006시즌 이후 5시즌만에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된다.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가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여 댈러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노비츠키는 무려 40점을 폭발시켰다. 리바운드도 5개를 걷어냈다.

 제이슨 테리가 20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제이슨 키드는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7점을 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5개, 7개씩 해내며 지원사격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란트(29득점 15리바운드)와 러셀 웨스트브룩(19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서지 이바카(18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맞섰으나 끝내 석패했다. 3, 4차전을 내리 내준 오클라호마시티는 3패째(1승)를 당해 벼랑 끝에 놓였다.

 4쿼터 중반까지는 오클라호마시티의 분위기가 좋았다. 3쿼터 중반 74-63으로 앞서기도 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막판 댈러스에 쫓겼으나 댈러스의 득점포가 주춤한 4쿼터 초반 차분히 점수를 더해 92-81까지 달아났다.

 댈러스는 4쿼터 중반 이후 힘을 냈다. 숀 매리언과 노비츠키, 키드의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나간 댈러스는 노비츠키가 3점포와 2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순식간에 98-101로 추격했다.

 4쿼터 종료 6초전 노비츠키가 닉 콜리슨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댈러스는 1차 연장 초반 접전을 벌이다가 경기 종료 40초전 터진 키드의 3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댈러스는 오클라호마시티의 득점을 잘 차단하면서 테리, 키드의 자유투로 점수를 더해 승리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