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은 무엇 하나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란 관측엔 이견이 없다.
인구감소에 따른 선거구 축소 우려와 함께 진행 중인 정당들의 세포분열이 지지율 높아지는 민주당 당세에 맞설 신당 등장 여부로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전북 특징은 친노·친문 인사의 대거 포진이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높기에 나타난 현상이다.
친문 인사들의 성공여부도 총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하지만 일각에선 민주당이 현재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무소속으로 나뉘어 포진된 현역의원들을 무너뜨리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또 야당 내 호남 의원들 사이에 제3지대 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의 시너지가 얼마나 날 것인가도 무시못할 변수다.
선거제도와 지역구가 어떻게 나눠질 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 총선(현 선거구)을 앞두고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이 누구인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정읍고창>
정읍·고창 선거구는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의원 지역으로 불린다.
국회의장을 지낸 5선 김원기 의원에 이어 유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됐음에도 당선돼 정계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제19대에서도 무소속 당선, 20대에서는 국민의당의 녹색바람을 일으켜 국회에 입성한 말그대로 ‘황야의 제왕’이다.
관전포인트는 그의 수성여부다.
절치부심인 민주당에선 ‘표적공천’이라도 감수하며 탈환해야만 할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엔 다른 지역구보다 많은 수의 무게감 있는 정관계 입지자들이 당 간판아래 모여들고 있다.
우선 유 의원과 전주고와 서울대 동기동창인 윤준병(58) 전 서울시 부시장이 지난 5월 출마를 일찌감치 발표하며 지역민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또 권희철(54) 미세먼지특위부위원장, 김강(61)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김영재(55)민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 김형욱(56) 전 국무총리 민정수석비서관과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심덕섭(56) 국가보훈처 차장,  한명규(61) 전북도 전 정무부지사, 강광 전 정읍시장, 박우정 전 고창군수, 고종윤(40) 변호사의 당내 경선 준비가 한창이다.
한국당에선 김항술(65) 당협위원장이 정의당에선 한병옥(49) 전 전주대 객원교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편에 계속-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