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불붙은 한·일 무역전쟁이 롯데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10대그룹 안에 드는 기업으로, 작년 매출만 100조원에 이르는 롯데를 국민들이 불매운동 대상으로 보는 이유가 무엇일까?

국민들이 롯데 불매운동을 벌이는 이유는 <일본자본에 의한 지배구조>, <일본전범기업 및 우익기업들과 합자회사 설립>, <롯데 제품이 일본제품이라는 해외광고>, <롯데가(家) 사람들의 국적과 한국어 능력 등이다.

▲지배구조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롯데의 지주회사 지분의 대부분이 일본 소유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건설, 롯데물산, 롯데캐피탈 등 수많은 계열사들의 최대주주인 호텔 롯데 지분의 99.28%가 일본 소유이다. 따라서, 국민들은 한국에서의 매출규모가 일본롯데의 20배에 달하는데 “수익금 대부분을 일본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는다.

▲일본전범기업 / 우익기업들 등 일본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한국시장 점령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화이트국가 지정제외는 2018년에 있었던 전범기업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다. 그런데, 롯데그룹은 일본의 전범기업 또는 우익 기업들과 동업해 일본기업의 한국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롯데 케미칼>은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와 함께 50대 50의 지분으로 2006년 롯데MCC를 설립했다.  미쓰비시는 이번 한·일 경제전쟁을 야기한 한국 대법원이 강제징용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전범기업이다. 또한 롯데캐미칼은 미쓰이화학과 함께 역시 50%씩 투자해 롯데미쓰이화학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했다. 미쓰이화학 역시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사람들을 미쓰이 광산에 강제 동원한 전범기업이다. 이 외에 롯데케미칼은 우베흥산이라는 일본기업과도 합자해 롯데-우베 인조고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의 롯데캐미칼 지분은 40%다. 우베흥산 역시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을 강제 동원하여 노동력을 착취했던 전범기업이다.

<롯데쇼핑>은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라는 회사와 49% 대 51%의 지분으로 유니클로 제품을 유통하는 FRL코리아를 공동운영 중이다. 유니클로 이사는 "한국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소비자를 얕잡아보는 표현을 해 불매기업 1순위에 올라 있다.

이 밖에 <롯데칠성음료>는 아사히그룹홀딩스와 50%씩 투자해 일본 아사히맥주를 수입판매하는 롯데아사히주류를 설립했고, <롯데상사>는 일본양품계획과 60대 40의 지분으로 무인양품 합자회사인 무인코리아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지금은 롯데 계열사는 아니지만,  신격호 전 총괄회장의 셋째 남동생인 신춘호 회장이 설립한  농심도 일본 전범기업 아지노모토(味の素)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는 과거보도가 있었다.

<하편에 계속>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