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칸 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밤(Korean Film Night)' 리셉션이 16일(현지시간)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칸 해변 레스토랑 '베갈루나 비치'에서 열렸다.
해외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마켓 종사자, 한국영화 초청작 배우, 감독, 제작·배급사, 해외 한국영화 바이어, 외신 언론, 평론가, 국내 영화인 등 54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인 봉준호 감독, '비평가주간 장편' 부문 심사위원장 이창동 감독 등이 자리를 빛냈고,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황해'의 나홍진 감독이 리셉션 직전 칸에 도착해 함께 했다. '단편경쟁' 부문 이정진 감독(고스트), '비평가주간 단편' 부문 이태호 감독(집 앞에서), 문병곤 감독(불멸의 사나이) 등도 참석했다.
리셉션을 공동 주최한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 집행위원장,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영빈 집행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김갑수 콘텐츠실 국장 등도 나와 한국영화를 홍보하고 세계 영화인들과 인연을 맺었다.
이 밖에도 강우석 감독, 만화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현지에서 해외 세일즈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명필름 이은 대표, 영화사 봄 오정완 이사, 봉준호 감독 차기작을 준비중인 영화사 집 이유진 대표, 배우 오광록 등도 함께 했다.
같은 시간대에 인근에서 독일, 이탈리아, 대만(8시) 뿐만 아니라 '칸 비평가주간 50주년 특별 기념 파티' 등 무려 9개 리셉션이 개최돼 VIP급 게스트들의 분산이 우려됐다. 하지만 칸 영화제 프로그래머, '칸 필름마켓' 제롬 파이에 위원장 등이 모두 참석했고, 유럽의 메이저 배급사인 유로파시네마, 홍콩의 에드코, 미국의 IFC 등 한국영화를 지속적으로 구매해온 주요 수입배급사들이 대부분 자리해 한국 영화의 높아진 위상을 방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