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진주일괄이전에 따른 전북에 세수보전과 새만금 특별회계 및 새만금개발청을 신설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한나라당 호남발전 특별위원회(위원장 정운천)는 17일 LH 진주일괄배치와 관련 자체 논평을 내고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잘못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미 사표를 냈고,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행동으로 옮기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운천 위원장은 “지난해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저는 LH공사의 전북 일괄유치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고, 낙선한 뒤에도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경남 진주로 일괄이전한다는 정부의 발표로 저의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됐고, 오히려 지역장벽을 더 심화시킨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면서, 착잡한 심정 금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정위원장은 “30년 지역장벽의 한을 풀고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빠르게 전개되는 서해안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LH공사는 반드시 전북으로 일괄이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래 전북을 동북아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세수보전과 세만금개발청 신설이 절실하다면서 대안으로 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정위원장은 “정부는 경남으로의 일괄이전을 발표하면서 전북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이전을 약속했다. 그러나 연금공단만으로는 도민들의 상실감을 달랠 수 없고, LH공사에 버금가는 경제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그 차이를 보상할 수 있도록 세수 보전을 즉각 조치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시급함을 전했다.
특히 그는 “새만금 사업은 전북은 물론 서해안 시대에 대비한 국가적 프로젝트이다. 2020년까지 22조 원을 투자하는 대형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새만금개발청을 신설해 사업을 전담토록 하고 특별회계를 마련해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새만금이 명실공히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조치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