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지역 대표 전통문화예술기관들과 손을 맞잡고 청소년에게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나섰다.

시는 1일 팔복예술공장과 한국전통문화전당(리빙콘텐츠DIT센터)에서 각각 청소년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협업 예술프로젝트인 ‘예술특화 비상(飛上) 프로젝트’와 ‘청소년 창작 수공예 프로젝트’의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예술 특화 프로젝트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돕는 ‘야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전주시가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오는 17일까지 각각 총 8회 차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팔복예술공장에서 진행되는 비상(飛上)프로젝트에서는 참여한 청소년들이 김성수 조형작가와 함께 유년시절의 기억이 담긴 사진과 추억을 활용해 미술조형작품을 제작하고, 팔복예술공장 C동 한 켠을 전시공간으로 만드는 활동을 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유년기억×놀이터’의 주제로 △입체조형+스토리텔링 이미지 발굴·구성하기 △이미지 브리핑 및 작품설치 공간 탐방 △조형작품 설계도 그리기 △모형만들기 △작품전시회 등의 내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창작 수공예 프로젝트의 경우, 나무와 한지활용 한(韓)문화 수작업을 통해 메이커 스페이스에 관심과 꿈이 있는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이끌고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청소년들은 △나무로 이루는 감성 윷놀이판 만들기 △한지로 보듬는 오색 육각함의 2개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10명씩 팀을 구성해 팀별 자치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협업 예술프로젝트의 최종 성과물은 팔복예술공장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의 각 공간에 전시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행복한 삶의 기술을 배워 미래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는 전주형 창의교육 모델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열 전주시 교육청소년과장은 “해가 거듭할수록 야호학교와 관내 전통문화예술기관과의 협업으로 전주시 청소년 및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삶을 발현하는 문화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고대한다”면서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창의형 사고를 펼쳐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야호학교는 이번 팔복예술공장·한국전통문화전당과의 협업 프로젝트에 이어 오는 9월부터 국립무형유산원과의 협업 프로젝트인 ‘국립 무형 유산 계승 프로젝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있는 13세~18세 청소년으로,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 또는 전주시 교육청소년과(063-281-5311, 271-5324)로 문의한 뒤 참가를 신청하면 된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