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과 한국금융투자협회(협회장 권용원. 이하 금투협)는 30일 전주혁신도시 국민연금 본사에서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의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권용원 금투협 회장 등 양측 대표자들과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 등 업계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공통 관심분야 논의와 정보교류, 국내·외 금융투자 확대, 공단과 협회 회원사 업무수행 지원을 위해 협업 채널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금융 전문인력 양성 등에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세부 논의는 향후 실무협의회에서 이뤄진다.

김성주 이사장은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큰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공단과 금투협이 함께 협력을 다짐하는 것 자체가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 평가하고 금융시장 발전과 기금의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벤처, 해외 대체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SK증권 ‘전북혁신도시 프론티어 오피스’ 설치와 SSBT 전주사무소 개소 일정을 전했다. 

SK증권 전주사무소 설치는 국내 금융기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의 첫 사례로 의미가 매우 크다. 이는 다른 금융기관의 추가 이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 환경 속에서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미래혁신기획단장은 증권사·자산운용사의 전주지사 설치와 관련해 “현재 13개 자산운용사 등과 접촉중인데, 3곳과 가시적으로 지사 설치를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