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의 한빛핵발전소에서 초대형 공극이 발생해 호남지역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 공동행동은 29일 영광 한빛핵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발견된 157cm.331cm.97cm 충격적인 초대형 공극을 포함, 이곳 핵발전 시설에서 총 191개의 공극이 발견되었다" 며, " 한수원과 건설사인 현대, 제대로 된 관리감독과 규제를 하지 못한 원안위를 규탄한다" 고 밝혔다.

호남권 공동행동에 따르면, 한빛 1호기는 지난 5월 원자로 출력 계산 오류와 무자격자 정비원의 제어봉 조작 등으로 원자력 출력 급증 사고가 발생해 수동정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한빛 3호기 격납건물 내 전기콘센트 화재 사고, 올해 7월 11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건조기내 화재사고가 발생 했다

또한, 한빛 4호기 증기발생기에서 망치가 발견되고 격납건물 철판이 부식되는 등 부실공사, 결함 등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사태가 이러함에도 여전히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한수원과 원안위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한다" 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노후화되고 부실 덩어리인 한빛 1, 3, 4호기를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영광 한빛핵발전소는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정부는 이를 개보수해 재가동할 방침에 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