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에서는 Safe Korea 실현을 위해 2010년을 “화재피해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인명피해 저감을 최우선 목표로 2010년 3월 6일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화재의 발생은 불특정다수에게 불특정한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크며 한국을 비롯한 일본, 미국 등 OECD 국가에서도 화재 비율 중 일반 주택화재에 대한 비중이 크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주택화재로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부주의“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없고 소방안전에 대한 의식부족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내고 있다. 바로 그 피해자인 우리 부모, 형제 이웃들의 생명을 화재로부터 지키기 위한 소방과 국민의 공감대 형성이 화재의 전쟁의 출발선이 되었다. 
이러한 화재피해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계층보다 화재에 취약하게 노출되어 있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들에게는 정상인과는 다른 방향에서 다른 정책으로 보호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소방은 안전관리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으며, 여러 정책들이 제안되고 있다. 화재현장 5분 이내 출동율을 제고시키고, 다중이용업소 영업주들에게 비상구 폐쇄 등에 대해 신고포상제도에 대한 설명, 화재보험가입을 권장하는 등 화재로 인한 자기보상제도 정착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설치와 소화기의 보급, 그리고 소방안전교육 등과 같은 여러 가지 홍보를 통해서 국민과 함께, 국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로 2010년 화재와의 전쟁 목표인 “최근 3년간의 평균 화재 사망자 434명 대비 10%를 저감한 391명 이내로 사망자를 줄이자”는데 도달했고 올해 2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은 소방정책의 방향들이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소방정책시스템으로 구축되고 있다. 지금도 각 서에는 화재와의 전쟁을 하고 있고, 많은 소방관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정책들이 기본전제는 “소방차 길 터주기 분위기 조성”처럼 국민과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며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장기간의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내어 화재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오미숙 · 부안소방서 소방행정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