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식품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전북도가 도내 전통식품 체험시설과 전통식품 마케팅 활성화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8곳의 우수 전통식품 체험시설(8개소, 20억원)을 선정해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체험장을 설치하고 지역의 관광상품과 연계해 소비자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첫 오픈한 고창 영농조합 토굴된장이 전통식품 체험시설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지역 농업인과 계약 재배한 엄선된 콩을 주원료로 된장이 발효되는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저온 숙성된 저염식 토굴된장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TV 프로그램인 삼시 세끼 촬영지 및 구시포 해수욕장을 연계해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미국 등 해외 방문객에게 극찬을 받고 있는 곳으로 향후 지역의 관광 상품과 함께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자 품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통식품 마케팅 활성화 지원사업(14개소, 5억원)은 각 시군에서 선정된 대표 식품 업체 대상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함으로써 국내·외 경쟁력을 높여서 신규 시장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를 초청 사업계획 보완, 상품성개선 및 매출 확대에 대한 솔루션 제공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7~8월 중에는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수행시 발생한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호일 도 농식품산업과장은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인 전통 식품을 육성하는 다양한 시책을 개발·추진해 농촌의 부가가치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