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 책과 함께, 작가와 함께

전북도교육청이 제8회 고등학생 독서토론 인문학 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뭔가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 것이 성공의 가늠자가 된 이른바‘덕질’의 시대를 맞아, 읽고 쓰는 일을 좋아하다 보니 어느덧 작가로 성공한 4인을 모시고 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이번 캠프는‘행복, 물음표를 품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북튜버 김겨울의 '독서의 기쁨', 물리학자 김상욱의 '떨림과 울림',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의 '만약은 없다',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가 박서련의 '체공녀 강주룡'을 지정 도서로 선정한 이번 캠프를 위해 도교육청이 선정·지원한 32개 고등학생 독서토론 인문학 동아리는 지난 4월부터 읽고 토론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작가에게 묻고 싶은 질문 만들기를 계속해 왔다. 관련한 다른 자료까지 찾아 다양한 독후활동을 해 오며 학생들은‘잘 읽는 것은 깊이 생각하는 것’임을 자연스럽게 체감해 온 것이다.
7월 25~26일 남원의 전북학생수련원에서 열리며, 학생과 교사 180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캠프는‘여는 놀이 - 저자와의 대화 - 모둠별 창작활동- 주제 강연- 월드카페 식 토론 - 활동 결과 나눔’의 순으로 진행되며 모든 활동결과를 책으로 엮어 보급할 예정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캠프를 위해 학생들은 사실상 4개월 가까이 지정 도서를 함께 읽으며 깊이 있는 독서 경험을 해 왔으며, 자연 속에서 책과, 작가와 함께한 1박 2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소통 능력을 두루 갖춘 고급 인문학 독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