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전북장애인인권포럼은 탈 시설 장애인과 시설 장애인을 위한 인문강좌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지난 11일 다온복지센터 강의실에서 전북장애인인권포럼이 주최 주관으로 시설장애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룡 한일장신대 인문학부 교수가 '아버님전상서'를 주제로 진행됐다.

사)전북장애인인권포럼은 장애인 인권 감수성을 높여 장애인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 사회통합을 실현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 정책 등을 감시, 비판,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이날 강좌에서 김 교수는 자신이 작성한 고인이 된 아버님에 대한 편지를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담아 참여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감성을 살려 전달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강의에서 편지글을 통한 용서와 치유의 방식에 대해 설명해 참석자들에게 사람과의 갈등문제를 풀어가는 해법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인생수업에는 행복하라는 숙제가 있을 뿐, 소통을 위해서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며, "장애인들을 위한 이번 강의를 통해 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어 자신이 더 많은 힐링을 얻었다" 고 말했다.

이날, 강의에 참여한 한 참여자는 "관계에서 글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게됐다" 며, "앞으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편지를 써 볼 계획"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아 사)전북장애인인권포럼 대표는 "지역내 장애인들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쳐온 바 이번 인문학 강좌를 통해 이들에게 단지 몸이 불편할 뿐 인간관계에서는 불편함이 없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사)전북장애인인권포럼은 이번 강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18회에 걸쳐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선보일 계획이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