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에 이어 3면 기사
강병진의원은 “지금까지 멀쩡하게 운영되던 KTX가 4년 뒤엔 사라지게 된다면 김제시민들은 물론 전주 서부권과 부안군민들 모두는 KTX 이용 혜택으로부터 멀어져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KTX 정차역 중 김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프로젝트인 새만금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으로서, 바로 인근에는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전북혁신도시도 위치해 있어 향후 KTX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도내 서부권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제가 KTX 정차역에 배제됨으로서 철도교통의 오지로 전락하게 된다면 지역 발전에 저해가 될 것임은 물론 새만금 명품복합도시와 서해안 관광벨트 등 국가사업의 성공적인 추진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강의원은 “신설될 KTX 노선이 현 김제역사와 거리가 떨어져 있어 정차할 수 없다면, KTX 역사 이전을 통한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신풍동에 위치한 김제역이 KTX 신설노선이 위치할 순동사거리로 이전하게 될 경우 혁신도시와의 거리는 10분, 전북도청과는 15분 거리로 가까워져 기존 김제역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만약 KTX 특성상 익산역과의 거리를 고려해 기존 추진사업에 대한 변경이 어렵다면, 현재 운영 중인 KTX 김제역 정차 횟수의 절반 수준이라도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터놓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강의원은 “지금 당장은 새만금이나 혁신도시, 인근 산업단지 등의 개발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이용수요가 적더라도, 연 1천만명 이상이 다녀갈 새만금과 20조 이상의 투자가 예상되는 삼성의 그린에너지단지, 그리고 인근의 조성되는 혁신도시 등을 고려한다면 향후 KTX 이용수요는 충분하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