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장수군수가 인구감소의 극복방안으로 ‘특례군’ 지정을 내걸었다.
 
27일 장영수 군수는 군청 회의실에서 지난 1년간의 군정 주요 성과를 짚어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민선 7기 1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장 군수는 인구감소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다뤘다. 실제로 지난 2018년 3월 기준 장수인구는 2만2930명이다. 이는 전북지역 14개 시군 중 가장 적은 인구다. 적은 인구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장 군수는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고자 특례군을 추진한다. 현재 정부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조하고자 특례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장 군수는 인구를 앞세운 특례시 지정과 함께 특례군도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북지역의 비슷한 처지인 무주와 순창, 진안 등을 비롯해 전국 23개 지자체와 함께 특례군 지정을 입법청원 한다.
 
장 군수는 "인구보다는 국토 관리 및 사회복지문제를 강조한 특례군 지정이 필요하다"면서 "지역과 비슷한 처지인 23개 지자체와 함께 입법청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문제는 생존이 달린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유치를 적극 뛰어들겠다"면서 "심각한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장례식장과 교정시설, 정신병원 등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영수 군수는 군민소득과 맞춤 복지, 군민행정, 현장 행정 등 8개 분야에 대한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군민소득 증가를 첫 번째 성과로 꼽았다. 소득증가는 대표적인 특산물인 한우의 육성이 견인했다.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해 올해 6월 한우의 사육두수는 3만559마리에서 3만1949마리로 4.5% 늘었다. 같은 기간 장수 한우 브랜드 출하는 113농가 704마리에서 303농가 1020마리로 늘었다.
 
군은 지난 1년간 한우 산업 육성을 위해 '유기질 퇴비 확대 지원사업'과 '조사료포 퇴비 공급' 등을 추진해 왔다. 성과발표에 이어 앞서 제시한 6개 분야에 대한 앞으로 핵심사업을 내놨다. 군민소득 분야로 '유기질 퇴비 150만포대 보조 확대' 등 각각 4~5개 사업을 내걸었다.
 
장 군수는 "지방선거에서 50% 이하의 군민들에게 지지를 받았다"면서 "저에 대한 부족함을 충분히 알고 있는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수=고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