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4연승을 달리며 K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북은 지난 7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6분 터진 김동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16일 광주FC전 승리를 시작으로 4연승, 5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1무)을 달렸다. 이로써 전북(6승1무2패 승점 19)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포항스틸러스(5승3무 승점 18)를 승점 1점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동찬은 최근 4경기에서 연속 골을 기록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이었다. 전북 4연승에 김동찬의 골이 존재한 것.

 전반은 팽팽했다. 전북이 2만여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공세를 펼쳤지만 이렇다할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울산은 역습 위주의 운영을 보였지만 역시 마찬가지.

 팽팽한 균형은 후반 6분에 무너졌다. 김동찬이 조성환의 헤딩패스를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만회골을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남드래곤즈와 수원삼성의 경기에서는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친 전남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남은 4승1무4패(승점 13)가 돼 6위로 뛰어 올랐다. 2연패도 끊었다. 이에 반해 수원(4승1무4패 승점 13)은 3연패에 빠지면서 상위권 도약에 장애물을 만났다. 승점이 같은 경남FC, 대전시티즌 등이 한 경기씩을 덜 치러 순위 하락이 유력한 상황.

 선제골은 수원이 터뜨렸다. 수원은 전반 22분 곽희주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을 0-1로 끝낸 전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을 시작했고 2분 만에 지동원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지동원은 동점골로 올 시즌 첫 골을 올렸다. 

 지동원은 오른쪽에서 정윤성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9분 만에 전남의 골이 또 터졌다. 전반 11분 전남의 이현승이 페널티박스 왼쪽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수원의 골네트를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