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아침에 반주까지 한 뒤 음주사고를 낸 무면허 60대가 조사 과정에서 상습 음주 운전 사범으로 밝혀진 전력이 드러났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A모(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50분경 군산시 나운동 한 아파트 앞에서 아들 소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신호 대기 중이던 화물차와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화물차와 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이들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는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사건 당일 아침식사와 함께 소주 한 병을 더 마신 뒤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202%로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윤창호 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사망자는 크게 감소했지만,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미미하게 감소해 더욱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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