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덴산부인과
김재연 원장

흡연이 건강에 나쁘고 암, 특히 폐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많이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많은 흡연자들이 담배가 방광암의 주된 원인이며 성기능 장애와 생식능력을 약화시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흡연은 남녀를 불문하고 성기능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 중의 하나이다. 남성은 흡연을 하게 되면 혈관수축 및 동맥경화 현상을 일으켜 발기 능력이 떨어져 결국 발기부전에 걸려 성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담배의 니코틴은 남성호르몬을 분비하게 하는 신경계통에 영향을 주어 남성의 사정액을 줄어들게 한 생식기능을 저하시키는데 사정액량의 감소는 생식기능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사정액에 백혈구 수를 증가시켜 임신의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흡연은 정상적으로 정자를 생산하는 고환 정세관의 배아 상피를 파괴 하여 결과적으로 정자수가 감소시키고 정자 세포의 분열 과정에서 유전인자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비정상 정자수를 증가시킨다. 비흡연자의 비정상 정자가 19%인데 반해 흡연자의 비정상적인 정자수가 28%에 이른다. 정자의 모양을 변형시키는 경우는 태아기형 및 유산을 초래할 수 있다.
흡연은 더구나 정자의 운동성 정자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기능을 저하시킴에 따라 임신가능성이 떨어진다. 또한 청장년층의 발기 부전의 요인이 될 수 있다 흡연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위험요인이며 따라서 음경에 있는 혈관의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발기를 어렵게 한다. 실제로 흡연 중에는 발기력이 약화 되었다가 흡연을 중단하면 회복 되는 현상을 흡연자라면 경험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임상 실험에서 흡연을 하는 도중에 음경의 혈압이나 혈액 유입 비율이 낮아지나 흡연이 종료 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섹스를 마친 후의 피우는 담배는 성적인 흥분을 가라앉고 허무함이 몰려오는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 효과가 있어 습관이 된 남성들이 있다. 이는 생리학적으로 담배의 니코틴이 뇌에서 성욕을 지배하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을 증가 시켜 성적인 흥분을 일시적으로 약하게 만들고 일시적인 각성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들의 작용으로 중독성이 생겨 습관으로 되는 것이다.
외국의 문헌의 보고에 의하면 영국 의학 협회(British Med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영국 남성 120,000 명은 흡연으로 인한 성기능 장애가 있다고 한다. 미국 보스턴 의대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경길이 변화에 대한 임상실험에 이하면, 하루 한 갑 이상 30년 동안 담배를 피운 환자의 음경길이가 비흡연자보다 2.5mm정도 짧게 나타났는데, 담배를 피우면 음경의 근육이 신축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결과라고 한다.
여성의 흡연 또한 성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은 같다. 여성 성기능 장애의 원인으로 중요하게 흡연이 다루어지고 있다. 생식기로 가는 혈액순환의 장애를 일으켜 불감증과 성교 통 같은 성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난소 기능을 저하시켜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 어 생식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실제로 여성 흡연자에서 외음부 도플러 초음파검사에서 성적인 시청각 자극 검사 상 혈류의 증가가 일반 비흡연자에 비해 현저히 감소되고 클리토리스의 혈류양도 감소되어 불감증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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