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발전의지를 확고하게 다져야 할 때이다. 어느 때고 발전의지를 다지지 않은 적이 없음에도 이 같은 주문을 하는 이유가 있다. 요즘 들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물론 들 떠 있는 분위기를 탓하고 나무랄 마음은 없다. 최근에 전북 발전을 기대케 하는 밝은 소식들이 연거푸 보도되었기에 지역의 분위기가 들떠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 다만 저어되는 것이 있다.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보다 중요한 것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다.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전북의 몫을 움켜잡아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관련해서 듣기 거북한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언어도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진주 쪽으로 일괄배치하기로 했다는 따위의 일부 언론보도가 그것인데 불쾌한 술수가 아닐 수 없다. 그 같이 보도를 흘리는 것은 전북도민의 민심을 떠보려는 수작이 아니고 그 무엇이겠는가. 전북도는 그 같은 움직임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
삼성이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산단을 조성하기 위해서 1단계 사업에만 7조6천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을 때이다. 그 같은 투자가 반갑기는 하면서도 조금은 어리둥절했던 것이 사실이다. 항간에 이상한 말들이 떠다녔던 것이다. 삼성의 투자는 토지주택공사와 빅딜한 것일 거라는 의문이 제기됐던 것이다. 도지사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지사직을 걸겠다며 강경하게 나오고 있는데 당연한 자세이다. 그 같은 단호함이야말로 이상한 기류를 일거에 날려버릴 만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거니와 전북 발전의지를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 그 같은 발전의지는 도민 모두에게 필요하다. 특히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두 말할 필요도 없다. 현재 전북도와 도민은 이정표 아래서 미래상을 가늠하고 있는 형국이다. 전북도의 책임이 막중하다. 토지주택공사도 붙잡아야 하고 삼성의 투자도 붙잡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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