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발전 전략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발전 전략이 없어서 하는 당부가 아니다. 발전 전략이 꾸준히 나오고는 있으나 그에 대한 실천 의지가 결여돼 있지 싶다. 전북 발전 전략에 관심을 갖자는 당부는 그런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아무리 좋은 발전 전략이 있어도 그것을 실행할 의지가 용두사미 격으로 흐지부지 실종돼 버린다면 입만 아프고 귀만 시끄러울 뿐이다.
@현재 전북 발전에 관한 관심사 중에 우선순위는 새만금사업이다. 도내에서 추진되는 국책사업 중에 으뜸이 새만금사업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이에 이의를 달 사람도 없다. 그런데 새만금사업이 도민들에게 기쁨과 기대보다는 불만과 답답함을 안겨주고 있는 작금이다. 사업의 추진이 원활하지 않을뿐더러 여러 가지 난관과 도전이 매번 기다리고 있었던 까닭이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도 새만금 사업의 청사진과 실물이 어긋나고 있다. 특히 공사기간과 관련해 그것이 두드러지고 있다.
@새만금 사업이 약속한대로 추진 속도를 내려면 무엇보다도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예산 투입이 제 때에 있어야 한다. 새만금에 2030년까지 18선석 규모의 국제항을 건설한다는 발표가 최근에 있었지만 그게 제대로 실현될지는 두고 보아야 안다. 전북도와 도민들이 새만금의 미래를 위해서 힘쓰지 않는다면 약속의 성취가 어려울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전북도와 도민들에게 과제가 있는데 그것은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한 힘의 결집이다. 그런데 그게 좀 부족하지 싶다. 뜻은 같으나 마음의 향방이 제 각각이기 때문이다.
@새만금 사업이 보다 순조롭게 추진되려면 내부적인 문제부터 잠재워야 한다.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개선이 그렇고 할당된 영역에 대한 군산시와 김제시와 부안군의 갈등이 그렇다. 그런 근본적인 골칫거리 때문에 온갖 발전 전략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새만금을 중심에 두고서 한ㆍ중ㆍ일 삼국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구상이 있는가본데 향후 아젠다가 될지 어떨지 궁금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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