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동상면에 위치한 동상초등학교(교장 이병희)는 정상등교하는 토요일마다 아이들을 위해 체험활동을 펼치느라 분주하다.
아이들은 "토요일 활동이 너무 신나요. 물속에 이런 곤충들이 살고 있는지 신기했어요. 우리 동상계곡이 계속 1급수로 유지돼 자주 놀러왔으면 좋겠어요"라며 호기심 띤 얼굴로 물속관찰에 심취해있다.
교육에 대한 열정, 아이들에 대한 사랑, 교육가족 모두를 위한 섬김과 봉사,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를 학교모토로 삼고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는 동상초는 토요휴업일이 아닌 토요일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는 것.
실제 동상초는 명상다도체험, 고산향교 충효예절교실체험, 환경생태체험, 고산휴향림 숲체험, 동상계곡 물놀이체험, 곶감 체험 등 동상 지역 속에 살아있는 자연, 교육, 문화 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고산 향교를 탐방해 옛 선현들의 교육과 예절 등을 배우는 충효예절 교육이 이뤄졌고, 전주지방환경청에서 주관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선정돼 동상천 생태체험학습도 실시됐다.
특히 동상천 생태체험학습에서는 동상천을 따라 걸으며 나무를 보고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우리 고장 하천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동상천에 서식하는 잠자리 유충과 하루살이를 직접 채집해, 교육용 측정키트(Cod 20 Kit)를 사용하지 않고도 채집한 개체수 확인으로 물의 오염도를 간편하게 가늠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할 때는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이 서로 묻고 서로 탐구하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동상초 관계자는 "환경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 속에서 지역사회의 모습을 배우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기를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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