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위를 휘두른 3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1단독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모(35)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8일 오전 10시 17분경 전북 전주 시내 한 빌라에서 동거인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위를 휘둘러 팔목에 상처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당시 A씨는 "경찰관이 왜 왔느냐. 들어오면 죽여버린다"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위험한 물건인 조리용 가위를 휘둘러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 우발적 범행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강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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