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73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부바 왓슨, 웹 심슨(이상 미국)과의 차이는 2타로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했고 보기는 1개만 쳤다.

 최경주는 찰스 하웰3세,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맷 존스(호주)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것.

 7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린 최경주는 8, 10,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여갔다.

 무엇보다 최경주는 94%에 달하는 그린적중률을 자랑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이후 단 한 타도 잃지 않은 점도 최종라운드에서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했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6위에 랭크했다. 전날보다 4계단 하락한 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