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에 총사업비 18억원이 투입된 양돈미생물제 제조시설이 북면 태곡리에 들어섰다.
양돈미생물제 제조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고품질의 친환경 양돈 생산 기반이 구축될 전망이다.
양돈농가들이 출자해 설립된 친환경 양돈영농조합(대표 고수한)이 국비 9억, 시비 3억6천만원을 지원받고 자담 5억4천만원을 들여 건립한 이 시설은 월 21톤의 미생물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
부지 1938㎡에 건물 2동 852㎡의 시설로 액체배양시설과 고체배양제조설비 등 8종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생물제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세포기능을 활성화하여 설사예방과 함께 소화흡수율을 증가시키고 면역력을 증대시키며 폐사율을 감소시킨다.
또 미생물제를 급여하면 악취를 방지함으로써 악취 민원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 분뇨가 굳는 현상을 방지함으로써 액비화 작업에도 용이하다.
시는 특히 이번 시설 준공으로 양질의 미생물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해 축산농가 경영안정에 기여할 수 있게 됨은 물론 무항생제 축산 및 기능성 돼지고기 생산기반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돈영농조합은 앞으로 3년간 5억원을 추가 투자, 제조설비를 증축해 양돈 농가는 물론 타 축종에도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축산물 생산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생기 시장은 15일 현지를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앞으로도 신정동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협력해 악취제거에 필요한 미생물 균주개발은 물론 내년 8월부터 시행하는 사료첨가 항생제 사용금지 시책에 대비한 대체물질개발과 가축사양시험 등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농장환경 조성은 물론 오염되지 않은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기반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