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과 차량에서 금품과 귀금속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및 특수 절도 혐의로 A모(47)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0일 오후 7시 45분경 전주시내 한 주택에 침입해 통장과 카드를 훔쳐 현금인출기에서 17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범행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빈집에 침입해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A씨는 이 기간동안 14차례에 걸쳐 주차된 차량에서 유리문을 벽돌로 깨는 수법을 사용, 총 7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0개월간 24차례의 범행을 저질렀고, 그 피해금액은 1천 37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탐문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 병원 앞 노상을 배회하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동종전력이 많고 일정한 직업이 없어 훔친 돈은 생활비로 사용한 것 으로 보인다"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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