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춘향제 3일째인 지난 10일 광한루원 정문 앞에서 펼쳐진 농악놀이에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모여들어 흥겨운 잔치마당을 바라보고 즐겼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남원농악보존회(회장 유명철)의 최창호(주천면)양반춤 달인이 펼친 양반춤으로, 농악단원들의 징과 장구, 괭가리의 흥 넘치는 소리와 양반춤의 해학스러움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이 피어나게 하고, 어깨춤이 절로 추어지게 하는 흥 넘쳐나는 신명난 무대를 만들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남원농악보존회는 지난 1995년경 창립해 그동안 지역의 많은 행사에서 신명난 놀이판을 펼쳐왔으며, 전국의 각종 농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농악팀에 주어지는 대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특히, 남원농악보존회는 타 지방의 농악단과의 차별화를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연마한 덕분에 흥과 소리가 매우 뛰어나, 최근에 들려오는 소리로는 곧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남원=김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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