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전주국제영화제의 색다른 라디오 공간이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영화제 기간인 28일부터 5월6일까지 영화제와 관련된 소식이 미니FM 라디오로 방송된다.
미니FM 방송 '지프엠'은 1와트의 출력에 송출범위가 최대 5㎞인 소출력 라디오로 주파수는 89.5㎒다.
전주국제영화제 영어약자인 지프(JIFF)와 주파수 변조 라디오 방송을 뜻하는 에프엠(FM)을 합성한 단어다. 특히 FM에서의 M은 영화(Movie)와 음악(Music), 소통(Message)을 의미하기도 해 행사 정보 제공뿐 아니라 영화제 관련 이벤트와 영화음악 등을 소재로 진행된다.
이 방송은 영화의 거리 내에서 라디오만 있으면 청취가 가능하고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묘미는 라디오 엠시들이 말 그대로 '초짜'라는 점이다.
올해 초 영화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25명을 모집, 10차례에 걸친 방송교육을 했다.
스튜디오는 전주시 고사동 오거리문화광장에 컨테이너 박스로 거처를 마련해 29일부터 5월5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저녁8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영화제의 색다른 풍경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지프엠은 관객이 만들고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방송이다"며 "시민과 관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