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청하면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행복하고 살기 좋은 고장 건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터토화데이’는‘터놓고 토론하고 화합하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난 3월 처음 개최된 터토화데이에는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 등 주민 60여명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청하면 발전을 위한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청하면 지역 주민들은 청하면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와 함께 현안사업을 소개했다. 이어서 토론과 질문 그리고 답변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행사에 참여했다.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의견들을 격의 없이 발표하는 등 청하면 발전을 위한 방안을 스스럼없이 털어놓았다.
이들은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정 등 불우한 세대를 파악해 생일을 찾아 주기로 했다. 이 행사 때는 떡 케잌과 화환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다. 한 달에 한번 직접 방문해 어려운 일 도와주기 등 자매결연을 아울러 추진키로 했다. 노인은 물론 청하면민을 대상으로 한 농악 공연도 한 달에 한번 씩 열 계획이다.
청하를 사랑하는 공무원과 기업인 그리고 청하면 관내에 거주하는 사람을 중심으로‘청하사랑 발전연구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농산품을 개발 생산하는 데도 앞장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농산품은 대도시 및 기업체에 맞춤식 농산품 판매를 통해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등 대도시 동사무소는 물론 중국 강소성과 베트남 동남이성 등과 자매결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하면은 농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다. 그래서 청하면은 본격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출향인 기업체를 중점적으로 찾기로 했다. 업체를 직접 방문해 기업체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이다.
청하면의 유일한 축제인 하소백련 축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축제 전문가를 초청할 계획이다. 축제 관련 간담회와 축제위원회 구성 등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하소백련 축제를 육성하기로 했다.
청하면 주민들은 이곳이 약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한다. 이농현상이 극심해지면서 인구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경제 규모도 많이 줄어들었다. 특별히 발전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스스로 힘을 합쳐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전하고 싶은 것이 주민들의 간절한 바램이다.
청하면은 1914년 이전 본래 만경군 지역으로 ’북일도면’으로 불리었다. 그 당시에는 장산 등 18개 동리를 관할하였다. 그러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이 있으면서 큰 변화가 왔다.
만경군 북면의 송상, 송중, 송하의 일부와 김제군 마천면의 관상 외 13개 동리, 동이도면의 신기리 일부를 합한 것이다. 그리고 청하산의 이름을 따서 청하면이라는 이름으로 김제군에 편입되었다.
그 뒤 오랜 세월이 지난 1995년 1월 1일 김제시와 김제군이 통합됨에 따라 김제시 청하면이 되었다. 행정구역으로 19.79㎢, 인구 2,421명의 조그마한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는 곳이다.
지리적으로는 김제시 최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동쪽은 공덕면, 남쪽은 백산면과 만경읍에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서쪽은 만경읍, 북쪽은 만경강 건너 군산시 대야면과 익산시 오산면에 닿아 있다. 청하면에는 동지산리, 장산리, 대청리, 관상리, 월현리 등 총 5개리로 이루어져 있다.
청하면은 만경강과 접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광활하고 비옥한 평야지대가 있다. 따라서 주로 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서해와 만경강에서 잡히는 장어는 청하의 명물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청하면에서는 각종 행정제도와 민원안내 등을 통하여 다양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끊임없이 제공한다. 주민 친절화 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이 청하면의 최우선 과제인 것이다. 
양해완 청하면장은 “이번에 처음 열린 터토화데이는 청하면의 발전을 위한 힘찬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양 면장은“면사무소 전 직원과 관내 이장, 부녀회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청하면을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행복하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언론인, 성씨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