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용이 많아지는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겨우내 사용하지 않고 보관한 농기계를 미리 정비하여야 하고, 특히 야간운행에 대비해 농기계의 등화장치, 반사재 등을 부착해 교통여건이 미흡한 농촌도로를 운행 시 안전을 확보해야한다. 농촌 도로는 거의 대부분 편도 1차선 도로가 많고, 갓길과 신호가 없는 경우가 많아 차량과 농기계간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차량운전자들은 농촌지역을 지나 갈 때는 도로 주변에 작업을 위해 농기계 등이 세워져 있는 경우를 예상하여 감속운행을 하여야 하며, 운행 중인 농기계를 발견하면 무리하게 앞지르기를 시도하지 말고 충분한 시야를 확보한 후 도로의 폭이 넓은 곳에서 안전하게 앞지르기를 하여야 한다.
경찰은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농촌지역을 순회하며 농기계나 자전거 등에 직접 반사재를 붙이고 지속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지만, 가장 좋은 예방법은 운전자와 농민 모두가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바쁜 영농 철을 앞둔 농촌, 더 이상 농기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전자 및 농민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강옥 · 정읍경찰서 교통관리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