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 신덕 출신이 포함된 신예 여성듀오 BonD(비온디)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영화 OST로 데뷔했다.
이프(본명 이다랑_임실 신덕)와 소린으로 구성된 비온디는 지난 3월 31일 개봉한 송새벽·이시영 주연의 영화 ‘위험한 상견례’ OST곡 ‘이 밤을 다시 한 번’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OST는 대중에게 뜨겁게 사랑받은 드라마 ‘꽃보다남자’의 OST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오준성 감독이 참여했다.
특히, 오준성 음악감독은 450팀이 넘는 오디션에서 모던 록 그릅 비온디의 이번 ‘이 밤을 다시 한 번’을 한 소절만 듣고 낙점했을 정도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감독은 두 여성이 통기타를 치는 모습과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이스가 조화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20대 초반의 두 여성보컬 비온디는 세계적인 가수 m2m을 롤모델로 삼으며 2년 전 솔로를 준비하던 이프와 같은 시기 인디밴드의 리드 보컬로 활동하던 소린이 새로운 스타일의 모던 록 팀을 결성하면서 이뤄졌다.
요즘 ‘세시봉’으로 통기타 열풍이 부는 가운데 두 명 모두가 어쿠스틱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작곡, 작사의 능력도 함께 갖췄다. 영화를 통해 데뷔한 비온디의 음반은 준비중이며 곧 발매될 예정이다.
위험한 상견례의 배우 박철민으로부터 훌륭한 가창력을 가졌다고 극찬을 받았던 비온디의 앨범이 기대된다.
한편 영화 ‘위험한 상견례’는 전라도 로미오 현준(송새벽)과 경상도 줄리엣 다홍(이시영)이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 결혼에 골인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이다./임실=강수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