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건강한 생태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태계 교란 주범인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을 15일부터 본격 수매하며, 금년에 3.2톤을 수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스 등 외래어종은 강한 번식력으로 토종어종의 알부터 성어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육식성 어류로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골칫덩어리로, 남원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9톤의 외래어종을 수매했다.
본격적인 15일부터 매주 월요일(10시~12시) 요천생태습지공원에서 시민들이 포획한 외래어종 3.2톤을 올해 수매하며, 가격은 냉동하지 않은 어류는 kg당 5000원, 냉동은 kg당 3000원을 차등 지급한다.
이와 함께 배스의 산란기에 맞춰 인공산란장 50개를 설치, 알을 낳도록 유도한 후 수정란을 제거할 계획이며, 요천과 광치천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가시박 등 외래식물도 번성기 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왕길성 환경과장은 “앞으로도 건강한 수생태 보전을 위해 생태계교란생물 퇴치사업을 통해 건강한 자연환경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건강한 자연환경을 유지하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남원=김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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