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물질인 공업용 포르말린을 장어 양식에 사용한 의혹을 받은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양식장 업주 A모(63)씨와 종업원 B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15ℓ들이 공업용 포르말린 8통을 양식장 수조 청소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업용 포르말린은 접착제나 플라스틱 합성원료로 사용하는 유독물질로 양식장에서는 사용이 금지돼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즉각 이 양식장의 장어 출하와 유통을 중단시켰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수사망이 구매처로 확대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A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사용하지 않은 포르말린 2통을 양식장 인근 하수구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강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