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말다툼 끝에 때려 숨지게 한 4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지방검찰청은 상해치사 혐의로 중국인 A모(48)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8일 오후 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같은 국적의 직장 동료 B모(48)씨를 폭행한 뒤, 다음 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일 문제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수차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싸움이 끝난 뒤 숙소에 들어와 잠을 잤으나 B씨는 다음날 새벽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을 깨우기 위해 숙소를 찾은 현장 소장은 숨진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건설현장 일 때문에 B씨에게 불만이 많아 때렸다.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강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