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의 책임이 막중하다. 도교육청이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까닭이다. 그 많은 일거리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보다 분발해야 한다. 어느 한두 가지에만 관심을 쏟을 일이 아니다. 분발해야 할 부면이 많다는 것은 도교육청의 짐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우선 분발해야 할 대상의 순위를 꼽자면 머리를 짚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중요성에 있어서 더하고 덜하고를 따지기 쉽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 도교육청의 책임은 막중하다. 도교육청은 전북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만 한다. 교육문제가 도민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기에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로 급부상하고 있음이다. 고장에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지금 그런 생각을 탓할 수가 없게 돼있다. 왜냐하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지금도 전국 꼴찌 수준이기 때문이다.
거듭 말하지만 도교육청의 책임이 크다. 산적한 고민거리들이 어제 오늘부터 있어온 문제가 아님에도 여태 해결되지 않고 있으니 유감이다. 전북의 교육 현실과 관련해 전임 교육감이 구설수에 올랐었는데 지금의 교육감은 반면교사의 사례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하는 과제가 돼 마땅하다는 주문이다. 
도교육청이 전북교육의 현실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점은 평가의 대상이다.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지난해에 비하여 조금 준 것 말이다. 그러나 만족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여전히 전북 교육의 현실이 밝지가 않은 까닭이다.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 지난해 전북도와 도내 각 시ㆍ군이 교육협력사업에 1천28억 원이 넘는 돈을 모아 주었다는 보도이다. 올해도 계획대로 1천2백억 원의 교육경비가 모이면 그 돈을 잘 활용해야 한다. 학생 복지 못지않게 학력 증진 쪽에도 구체적으로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