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지난해 치러진 전북대학교 총장선거에 한 후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현직 교수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경찰관에 대해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강인철 전북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전북대 한 교수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강 청장은 “구속영장을 검찰과 협의하고 있다”며“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니 더욱 면밀히 살펴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청장은 “이번 사건은 해당 경찰관이 교수에게 이용당한 면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행동이 부적절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전북대 총장선거운동 기간 경찰청 소속 A경감이 일부 교수에게 ‘이남호 총장의 비리와 관련해 통화했으면 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에서 촉발됐다.

문자 메시지 내용은 ‘비리 내사설’ 등으로 불거져 총장 후보 토론회에서 쟁점화 됐으며. 이남호 후보는 선거에서 43.10%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치면서 2위에 그쳤다. /강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