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살해하고 논두렁에 시신을 유기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살인 등 혐의로 A모(52)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경 군산시 조촌동 자택에서 아내 B모(63)씨를 때려 숨지게한 뒤 시신을 인근 논두렁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직후 지인에게 연락해 "사고를 쳤다"고 말한 뒤,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음날 오전 2시 50분경 충남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졸음 쉼터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해 혼인한 아내와 자주 다퉈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강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