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현빈(29)이 일본에서 일단 성공했다.

 20일 현지에서 발표한 데뷔 싱글 '샤방샤방'이 유선방송기업 유센의 31일자 엔카 주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각 방송 채널과 청취자 신청곡 순위 등을 바탕으로 집계하는 차트다. 유센은 편의점, 상점, 커피숍 등에도 음악방송을 서비스하므로 신뢰도가 높다.

 5월 정식 발매되는 그룹 '2PM'의 일본 데뷔싱글 '테이크 오프'가 지난 13일자 1위에 오르며 주목 받은 차트이기도 하다. '샤방샤방' 역시 이날 정식 발매 전 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다.

 박현빈은 "일본 진출의 첫 단추가 잘 끼워진 것 같아 기쁘다"며 "오리콘차트 진입, 홍백가합전 출전 등 앞으로 이뤄야 할 목표들에 도달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현빈은 지난해 10월 류시원 권상우 정우성 등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어빙과 계약하고 일본 진출을 준비해 왔다. 당초 일본 데뷔 싱글 발표는 지난 6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대지진 여파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