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의 발전은 도민 모두의 바람이다. 도민들이 향토의 발전을 바라지 않은 적은 단 하루도 없다. 날마다 지역의 발전을 고대했건만 그 면모를 제대로 확인할 수가 없다. 발전 모습이라는 게 너무 더뎌서 그것을 알아차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도민들의 오랜 바람은 이제 염원이 되고 숙원이 되었다. 안타깝고도 답답한 일이다.
현재 향토 발전과 관련해서 도민들의 열기가 뜨겁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본사 유치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까닭이다. 경남 쪽의 승자 독식 논리가 완강하다보니 이쪽에서도 대응을 아니 할 수가 없다. 가만히 앉아서 상식만을 말했다가는 희생양이 되기에 십상이다. 전북도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토지주택공사의 분산 배치를 설득해야만 한다. 혁신도시 건설 문제가 있는 전주시와 완주군의 관심사만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확실히 토지주택공사의 본사 유치는 전북 발전을 약속하는 중대사임이 분명하다. 고장의 발전에는 도시 지역만이 아니라 농촌 지역도 포함돼야 하는데 토지주택공사의 분산배치가 그 기대를 채워줄 거라는 믿음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귀농인구가 줄고 있는데 다 같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한때 귀농 인구가 늘어 희망적이었는데 그게 길게 가지 못하고 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평가할만하다지만 그래도 못내 섭섭하다. 지난 해 귀농세대가 611가구로 재작년의 883가구보다 272가구나 줄었기에 하는 말이다.
전북의 발전은 도민 모두의 염원이고 숙원이다. 도시 지역도 발전하고 농촌 지역도 함께 발전해야한다. 이번에 무슨 일이 있어도 토지주택공사의 분산 배치를 보아야 한다. 그래서 도내 동부권의 농촌 쪽에도 필요한 발전을 일구어줘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그 추진을 위해서 도민 모두가 요구의 목소리를 더욱 뜨겁게 달구어야겠다.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