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가로등·보안등 고장신고 민원을 24시간 내에 최선을 다해 해결하며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남원시는 그동안 가로등과 보안등 수리를 전기직 공무원이 전담해왔으나, 잦은 인사이동으로 전기수리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적어 안전사고 발생 등 문제점이 도출되어 왔다.

특히,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리는 전기업체에 의뢰하는 단계를 거치다 보니 보수비를 별도로 지급해야 하고 수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 되는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에　남원시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운봉.아영.인월.산내 동부권역과 시내권역, 금지.대강 등의 서부권역으로 나누어 시범적으로 전문 전기업체에서 유지 보수를 맡겼으며,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안전사고는 줄어들고, 평균 5일 소요되었던 고장수리 기간은 하루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휴무일이나 퇴근 이후에도 긴급수리가 가능해져 민원편의를 도모할 수 있었으며, 위탁관리의 경우 직접관리보다 연간 3,500만원의 예산절감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남원시는 가로등 유지보수 위탁업무가 정착되면 현재 2팀 4명인 긴급보수반 중 2명을 인력이 부족한 사업부서로 배치해 인력운용의 효율화를 기할 예정이며, 올해 농촌가로등 200등, 도시가로등 80등을 신설하고 노후 가로등 350등은 순차적으로 보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밝은 밤거리 조성을 위해 현재 19%에 그친 LED등을 올해와 내년에 각각 5,000등을 설치, 100% LED등으로 교체해 등의 수명연장과 전기료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예산이 소요되더라도 모니터를 통해 고장난 가로등을 신속히 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시민들에게 양질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