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노후 슬레이트 처리를 통해 시민의 건강과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슬레이트 처리 및 지붕개량사업을 조기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8일 부터 2월 1일 까지 해당 건축물 소재지 읍면동에서 사업 신청을 받는다.

슬레이트는 암을 유발하는 석면을 10~15% 정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함량 석면 건축자재로,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으며, 남원시는 2013년부터 국비 등 30억5,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슬레이트 주택 1,600여 동을 철거한 바 있다.

올해에는 예산 6억1,300만원을 확보하고 슬레이트 철거·처리 160동 이상을 처리할 계획이며, 특히 올해부터는 저소득층 25가구를 대상으로 지붕개량사업을 신규로 추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왕길성 환경과장은 “시민의 생활환경개선은 남원시의 최우선 목표이자 과제”라며， 석면 슬레이트 문제는 본인과 가족, 주변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로 철거대상 슬레이트주택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