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올해를 식수복지 실현 원년으로 설정한 가운데 상수도사업소에서는 낡은 상수도관 교체, 농촌마을 광역상수도 급수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남원시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수도시설 운영 평가에서 지난 2015년과 2016년 우수상을 받았으며, 2017년에도 전국 최우수 시설로 선정되었다.

상수도사업소는 지난해 죽항, 왕정, 동충, 향교 지역의 노후 상수관로 교체에 이어 올해에도 27억원을 들여 금동 2개 지구와 왕정동, 화정동 일원 10.4㎞ 추진할 계획이며, 이같은 노력은 지난 2017년 56건이던 탁수 및 이물질에 대한 민원이 2018년에는 49건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누수다발지역인 신촌동과 주천 용담, 금지 상귀마을(6.1㎞)의 상수도관을 10억원을 들여 교체하고,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 읍면지역 347개 마을에는 광역상수도 급수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건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광역상수도 급수사업에는 328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산내면을 제외한 남원시 모든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며, 월락정수장 개량사업비 국비 134억원(19년 12억원)을 확보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월락정수장은 하루 1만5,000톤의 물을 정수할 수 있는 급속여과 방식 정수시설로 1974년도에 시설되어 시설개선이 시급한 상황으로, 개량사업에 268억원을 투자해 올 상반기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개량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는 전국 최고의 정수시설로 시민들에게 더 맑고 더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원시는 그동안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월락정수장 개량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에 자체 시비를 투입해 우선 시행하는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를 두며 사업추진 의지를 부각시켜 왔다.

특히, 이환주 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이 기재부, 환경부, 국회를 수차례 방문 사업추진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예산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