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형사6단독(허윤범 판사)은 PC방에서 여성 손님들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된 A모씨(28)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A모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취업제한을 명했다.

A모씨는 2018년 6월 9일 오전 4시50분경 전주시 객사길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10대 B모양의 무릎과 종아리 부위를 자신의 발가락으로 더듬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다음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옆 좌석에 앉아 있던 20대 C모씨의 신체를 발가락으로 만진 혐의도 받고 있다.

허 판사는 "죄질이 좋지 않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들과 합의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강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