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무주군에서 상쾌한 소식이 들리고 있다. 무주군이 불러일으킬 녹색바람이 크게 기대되는 것이다. 무주군이 차세대 성장 동력이자 신재생에너지로 각광을 받는 풍력산업에 뛰어 든 것은 여러모로 잘한 일이다. 장차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전북의 동부권이 그만큼 변모될 것이다.
무주군에 따르면 풍력단지는 2013년까지 무풍면 삼봉산 능선과 부남면 조항산 능선에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천7백50억 원으로 연간 1만8천8백 가구가 사용할 전력을 생산해내겠다는 복안이다. 무주군의 그 같은 야심은 적절하다 하겠는데 그것은 다른 발전 시설과 비교해 약 4천5백6십만 리터의 원유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잣나무 2천8백3십만 그루를 심은 것과는 맞먹는 효과를 줄 것이기에 무주군의 풍력산업을 작은 것으로만 볼 수가 없다.
무주군의 풍력발전은 여러모로 기대가 된다. 풍력발전은 매우 자연 친화적이라서 세계적으로도 매년 30%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앞으로 자연친화적이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 분명한데 미국과 서구 유럽이 자연친화적인 산업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주군의 풍력발전단지가 온전히 조성되기까지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인데 그 또한 큰 기대를 걸게 하는 이유이다. 또한 풍력발전단지가 완공돼 가동하기 시작하면 새로운 인력이 필요할 터이다.
전북의 동부권이라면 무주와 진안과 장수 지역을 말하는데 그중에 선도할 위치에 있는 군은 무주군이다. 따라서 무주군은 크든 작든 꾸준히 변화된 면모를 보여줘 마땅하다. 현재 기업도시 건이 흐지부지 돼버린 마당이라서 상처가 깊지만 무주군이 그에 구애되지 않고 계속 전진하고 있음은 장하다 할 것이다. 장차 무주군에서 힘차게 불 녹색바람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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