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리산 둘레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지리산둘레길 국악상설공연 '소리쉼터 토요판소리'를 5월 14일 시작으로 봄.가을 매주 토요일에 2시간에 걸쳐 운봉에 위치한 송흥록생가 소리터에서 펼쳐 보인다.

남원시립국악단 15명이 매주 토요일 고정 배치돼 오전.오후에 각 1회씩 판소리, 기악독주, 민요 등을 선보이는 것으로, 둘레길 관광객의 짧은 휴식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남원의 전통국악의 맛을 가까이서 직접 느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상설공연은 서구적이고 일편적인 관광패턴을 지양하고 최대한 옛것을 찾고자 하는 관광계층의 욕구를 충족하고, 전통 국악공연을 선보임으로서 남원국악에 대한 친밀도를 제고함은 물론 둘레길을 찾는 관광객의 관심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국악의 성지에서 시립국악단이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연중 사전 예약을 통해 국악공연 및 체험, 장구 미니어쳐 만들기를 직접 운영하고 있어 남원을 찾는 문화탐방객들은 다양하고 풍성한 맞춤형 국악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남원시는 국악저변 확대를 위해 남원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예술강사지원사업, 방과후 문화예술교육 등 28개 학교에 국악강사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또, 문화바우처 국악교실과 초.중등학교 방과후 전통예술교육 등 국악 전승보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시립국악연수원에서는 120여명의 학생 및 일반인이 강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국악기초 체득을 위한 직장인 야간반을 새로 개설해 판소리 등 4개 과목 강습을 실시하는 등 150여명이 국악교육을 받고 있다.

남원시립국악단장 김형만 부시장은 "국악 공연은 물론, 각종 국악교육에도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추진할 것이다"라며 "남원하면 '국악', 국악하면 '남원'을 연상시킬 정도로 국악의 활성화에 더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남원=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