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공직자들이 세계가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남원 가야의 발자취를 더듬는 현장교육을 갖고 소중한 우리역사와 문화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날 현장교육에는 남원시 공직자 40여명이 참여해 곽장근 군산대학교 교수이저 가야문화연구소 소장의 1500여년 전 운봉고원 일대에서 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남원가야의 역사적 위상과 역할, 문화유산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또한 운봉읍 장교리 말무덤,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월산리 고분군, 백두대간 치재 봉수왕국 전북가야탑을 방문해 남원 가야인들의 생활모습과 규모 등을 뒤돌아봤다.

대한민국의 티벳 고원으로 불리는 운봉고원에는 고분군, 제철유적, 산성, 봉수 200개소가 넘는 남원가야의 유적이 산재해 있으며, 특히,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지난 3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2호로 지정되고 이어 5월에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 선정됐다.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추진위원회는 문화재청과 함께 지난 3~4월 3차례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비롯한 4개 고분군을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추가 선정한바 있으며, 남원시는 내달 2일에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가야문화 찾기 현장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춘향골아카데미와 특강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남원가야를 알릴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남원 운봉가야는 1500여년 동안 잊혀진 왕국이었다”며, “운봉 가야고분에 대한 공무원들의 이해를 통해 남원의 역사가 되 살아 났으면 한다”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